1955년 심리학자 블레이크(Blake RR) 등은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옷차림에 따라 사람들이 신호위반을 얼마나 따라 할까?"
그들은 실험을 위해 정장을 입은 사람과 허름한 작업복을 입은 사람에게 각각 빨간 불일 때 신호등을 건너도록 지시했습니다. (따라 하지 마세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놀랍게도 허름한 차림의 사람이 신호등을 무시하고 걸어갔을 했을 때보다
정장을 입은 사람이 신호 위반을 했을 때 4배가량의 비율로 따라 했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물론, 신호위반을 하지 말자가 먼저 떠오르기는 합니다... 만,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해석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일차적으로 이 실험의 조작 변인은 실험 조력자의 '옷차림'이었습니다.
그리고 종속 변인이었던 '신호위반에 동참한 인원의 비율'은 4배나 차이 났습니다.
따라서 옷차림이 단정하면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커진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저자
- 유승호
- 출판
- 따비
- 출판일
- 2021.11.30
하지만 <취향의 경제>의 저자 유승호 교수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합니다.
그의 책을 인용하면 "사람들이 정장을 입은 남성을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인식하였고 그 신뢰감으로 말미암아 그의 행동을 따라 했다고보았"습니다.
다시 말해, 신뢰감으로 인한 권위에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죠.

신호등 실험은 저에게 두 가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첫째,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신뢰감을 주도록 가꾸어야 하겠습니다.
옷차림과 같은 외형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성품, 마음가짐, 가치관 등 내면적인 요소까지 가꾸어나가면 좋지 않을까요?
둘째, 내가 누군가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면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신뢰감을 느끼면 내 의도에 상관없이 그 행동을 따라 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심리학에서 등장하는 신호등 실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과연 내가 다른 사람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는지, 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연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자료: 취향의 경제, 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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