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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명심보감

명심보감 해석 연습장 #5 - 정기편

by 온암 2024. 9. 19.

온암의 생각상자

見人之善이어든 而尋己之善하고 見人之惡이어든 而尋己之惡이니 如此면 方是有益이니라

해석 남의 선을 보았거든 자신의 선을 찾고 남의 악한 것을 보았거든 자신의 악을 찾으니 이와 같이 하여야 바야흐로 이익이 있다.

 

大丈夫 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해석 대장부는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라.

 

勿以貴己而賤人하고 勿以自大而蔑小하고 勿以恃勇而輕敵이니라

해석 자신이 귀하다고 하여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신이 크다고 해서 작은 것을 업신여기지 말며 용기를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聞人之過失이어든 如聞父母之名하여 耳可得聞이언정 口不可言야니라.

해석 사람의 허물을 들었거든 마치 부모님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하여, 귀로는 들을 수 있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해서는 안 된다.

 

聞人之謗이라도 未嘗怒하며 聞人之譽라도 未嘗喜하며 聞人之惡이라도 未嘗和하며 聞人之善則就而和之하고 又從而喜之니라 見善人하며 樂聞善事하며 樂道善言하며 樂行善意하고 聞人之惡이어든 如負芒刺하고 聞人之善이어든 如佩蘭蕙하라

해석 남의 비방을 듣더라도 일찍이 성내지 않으며, 남의 칭찬을 듣더라도 일찍이 기뻐하지 않으며, 남의 나쁜 일을 듣더라도 일찍이 휩쓸리지 않으며, 남의 선행을 들으면 나아가 화합하고 또한 따라서 기뻐할 것이다. 선한 사람을 보기를 즐거워하고 선한 일을 듣기를 즐거워하며 선한 말을 말하기를 즐거워하고 착한 생각을 행하기를 즐거워하며 남의 악을 들으면 가시를 몸에 진 것같이 여기고, 남의 선행을 들으면 난초와 혜초를 허리에 찬 것처럼 여기라.

 

道吾善者는 是吾賊이오 道吾惡者는 是吾師니라

해석 나의 선한 점을 말하는 사람은 나의 적이고, 나의 나쁜 점을 말하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다.

 

勤爲無價之寶요 愼是護身之符니라

해석 부지런함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보물이 되고 삼가함은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다.

 

保生者는 寡慾하고 保身者는 避名이니 無慾은 易나 無名은 難이니라

해석 삶을 보전하려는 자는 욕심이 적고 몸을 보전하려는 자는 이름이 나는 것을 피하니, 욕심이 없기는 쉬우나 이름이 남이 없게 하기는 어렵다.

 

子曰 君子有三戒하니 少之時엔 血氣未定이라 戒之在色하고 及其長也하얀 血氣方剛이라 戒之在鬪하고 及其老也하얀 血氣旣衰라 戒之在得이니라

해석 군자는 세 가지 경계할 것이 있으니 어릴 때에는 혈기가 정해져 있지 않으니 경계할 것이 이성에 있고, 그 장성함에 이르면 혈기가 바야흐로 강성해지니 경계할 것이 싸움에 있으며, 몸이 늙으면 혈기가 이미 노쇠하였으니 경계할 것이 욕심에 있다.

 

怒甚偏傷氣오 思多太損神이라 神疲心易役이오 氣弱病相因이라 勿使悲歡極하고 當令飮食均하며 再三防夜醉하고 第一戒晨嗔하라

해석 성냄을 심하게 하면 특히 기운이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이 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부림을 당하기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일어난다. 슬픔과 기쁨을 극심하게 표현하지 말 것이며 음식을 고르게 먹고 재삼 밤에 술에 취하지 말며 첫째로 새벽에 성냄을 경계하라.

 

食淡精神爽이오 心淸夢寐安이니라

해석 음식이 깨끗하면 정신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잠을 편히 잘 수 있다.

 

定心應物하면 雖不讀書라도 可以爲有德君子이니라

해석 마음을 안정하여 상대를 대하면 비록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라고 말할 수 있다.

 

懲忿을 如救火하고 窒慾을 如防水하라

해석 분노를 다스리기를 불을 끔처럼 하고 욕심을 막기를 물을 막듯이 하라.

 

避色을 如避讐하고 避風을 如避箭하며 莫喫空心茶하고 小食中夜飯하라

해석 이성을 피하기를 원수를 피하기와 같이 하고 바람을 피하기를 화살을 피하듯이 하며 빈 속에 차를 마시지 말며 한밤중에 밥을 적게 먹으라.

 

無用之辯과 不急之察을 棄而勿治하라

해석 쓸데 없는 일에 대한 변론과 급하지 않은 일에 대한 성찰을 그만 두고 다스리지 말라.

 

衆好之라도 必察焉하며 衆惡之라도 必察焉이니라

해석 사람들이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필 것이며 사람들이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필 것이다.

 

酒中不語 眞君子요 財上分明은 大丈夫이니라

해석 술자리에서 말을 아끼는 사람이 참된 군자요 재물에 대하여 분명한 사람이 대장부니라.

 

萬事從寬이면 其福自厚이니라

해석 모든 일을 너그러움으로 좇으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慾量他人인대 先須自量하라 傷人之語는 還是自傷이니 含血噴人이면 先汚其口이니라

해석 다른 사람을 헤아리려 하거든 먼저 모름지기 자신을 헤아려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자신을 해칠 것이니 피를 머금고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기의 입이 더러워진다.

 

凡戱는 無益이오 惟勤이 有功이니라

해석 장난은 이익이 없고 오직 부지런함만이 공이 있다.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에 不正冠이니라

해석 오이밭에서 신을 들이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

 

心可逸이언정 形不可不勞요 道可樂이언정 心不可不憂니 形不勞則怠惰易弊하고 心不憂則荒淫不定故로 逸生於勞而常休하고 樂生於憂而無厭하나니 逸樂者는 憂勞를 豈可忘乎아

해석 마음이 편안할지언정 형체는 수고롭지 않을 수 없고 도는 즐길지언정 몸은 근심하지 않을 수 없다. 형체는 수고롭게하지 않으면 게을러져 폐단에 빠지기 쉽고 몸이 근심하지 않으면 주색에 빠져 행동에 안정함이 없다. 그러므로 마음의 편안함은 수고로움으로부터 생기어 항상 아름답고 즐거움은 근심으로부터 생기어 싫증남이 없으니 마음이 편안하고 도를 즐기는 자가 몸이 근심함과 형체의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耳不聞人之非하고 目不視人之短하고 口不言人之過라야 庶幾君子니라

해석 귀로 남의 그릇됨을 듣지 말고 눈으로 남의 단점을 보지 말고 입으로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거의 군자에 가까울 것이다.

 

喜怒는 在心하고 言出於口하니 不可不愼이니라

해석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것은 마음에 달려있고 말은 입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니 삼가지 않을 수 없다.

 

朽木은 不可雕也요 糞土之墻은 不可言也니라

해석 썩은 나무는 조각을 하지 못할 것이고 썩은 흙으로 쌓은 담은 흙손질하지 못할 것이다.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하고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고 道生於安靜하고 命生於和暢하고

해석 복은 청렴하고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자신을 낮추고 물러남에서 생기며 도는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함에서 생기고 명은 기운이 화평하고 순조로움에서 생긴다.

 

憂生於多慾하고 禍生於多貪하고 過生於輕慢하고 罪生於不仁이니

해석 근심은 욕심이 많은 곳에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며 잘못은 경솔함과 교만함에서 생기고 죄는 인하지 못함에서 생긴다.

 

戒眼莫看他非하고 戒口莫談他短하고 戒心莫自貪嗔하고 戒身莫隨惡伴하고 無益之言을 莫妄說하고 不干己事를 莫妄爲하고

해석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릇됨을 보지 말고, 입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말며, 마음을 경계하여 스스로 탐내거나 성내지 말고, 몸을 경계하여 악한 짝을 따르지 말며, 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말하지 말고, 자기와 관계없는 일을 함부로 하지 말라.

 

尊君王孝父母하며 敬尊長奉有德하고 別賢憂恕無識하고 物順來而勿拒하며 物旣去而勿追하고 身未遇而勿望하며 事已過而勿思하라

해석 임금을 존중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사람을 받들며, 어질고 어리석은 사람을 분별하고 무식한 사람을 포용하라. 물건이 순리대로 오면 막지 말고, 물건이 이미 지나갔으면 쫓지 말며, 자신이 대우받지 못하면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면 생각하지 말라.

 

聰明도 多暗昧요 算計도 失便宜니라

해석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계획을 치밀히 세우더라도 편의를 잃을 수 있다.

 

損人終自失이오 依勢禍相隨라

해석 남을 해치면 결국 자신이 손실을 입고, 권세에 의존하면 재앙이 따라온다.

 

戒之在心하고 守之在氣라 爲不節而亡家하고 因不廉而失位니라

해석 경계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키는 것은 기운에 있다. 절제하지 않음으로써 집이 망하고, 청렴하지 않음으로써 지위를 잃느니라.

 

勸君自警於平生하나니 可歎可警而可思畏니라

해석 그대에게 평소에 스스로 경계하라고 권하니, 한탄하고 놀랄만하고 두려울 만하다.

 

上臨之以天鑑하고 下察之以地祇라 明有三法相繼하고 暗有鬼神相隨라 惟正可守요 心不可欺니 戒之戒之하라

해석 위에는 하늘의 거울이 임하여 있고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살핀다. 밝은 데에는 왕법이 잇달아 있고, 어두운 데에는 귀신이 뒤따르고 있다. 오직 정도를 지키고, 양심은 속일 수 없다. 경계하고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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