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사 분류 기준
품사란, 단어를 어떤 기준의 공통성에 따라 나눈 갈래를 말합니다. 국어에는 3가지 기준이 있으며 형태, 기능, 의미가 그것입니다.

형태에 따른 분류(2가지), 기능에 따른 분류(5가지), 의미에 따른 분류(9가지) 순으로 살펴봅시다.
형태에 따른 분류
1. 가변어(可: ~할 수 있다 / 變: 변하다 / 語: 말): 형태가 변화할 수 있는 단어
- '먹다'의 경우 '먹으니', '먹어서', '먹고'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가변어입니다.
- '예쁘다'의 경우 '예뻐서', '예쁘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가변어입니다.
** 서술격 조사 '~이다'의 경우 '학생이다', '학생으로', '학생이지만'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가변어로 보기도 함
2. 불변어(不: ~할 수 없다 / 變: 변하다 / 語: 말): 형태가 변화하지 않는 단어
- '발', '서울', '고생'과 같이 사물이나 현상 등의 이름을 나타내는 말은 형태가 변화하지 않으므로 불변어입니다.
- '아주', '매우'와 같이 다른 낱말을 꾸며주는 말 또한 형태가 변화하지 않으므로 불변어입니다.
기능에 따른 분류
문장에서 해당 단어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따라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체언(體: 몸 / 言: 말): 문장에서 뼈대가 되는 단어로 문장 성분으로 주어, 목적어, 보어로 쓰입니다.
예) 수박, 시계, 부산, 둘, 그들
2. 수식언(修: 몸을 닦다 / 飾: 꾸미다 / 言: 말): 다른 말을 꾸며주는 단어입니다.
예) 매우, 이, 그, 저, 너무
3. 관계언(關: 빗장 / 係: 잇다 / 言: 말): 단어와 단어의 관계를 나타내거나 앞에 붙은 단어에 의미를 더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 ~은, ~를, ~와
4. 용언(用: 활용하다 / 言: 말): 활용할 수 있는 단어로, 형태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가변어)
예) 높다, 낮다, 먹다, 달다
5. 독립언(獨: 홀로 / 立: 서다 / 言: 말): 다른 단어와 관계 없이 독립성을 가지는 단어입니다.
예) 와, 흠, 오호
의미에 따른 분류
체언, 관계언, 용언, 수식언, 독립언 순서로 의미에 따른 품사를 살펴봅시다.
체언 | 관계언 | 용언 | 수식언 | 독립언 | ||||
명사 | 대명사 | 수사 | 조사 | 동사 | 형용사 | 관형사 | 부사 | 감탄사 |
1. 체언
가. 명사(名: 이름 / 詞: 말): 사물이나 현상 등의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 '강', '하늘', '학교', '우유', '대한민국'은 모두 이름을 나타내는 말로, 명사입니다.
- '강', '하늘', '학교', '우유'와 달리 '대한민국'은 대상 하나에만 쓰는 명사이므로 고유명사라고 부릅니다.
- '강', '하늘', '학교', '우유'과 같이 여러 대상에 쓰일 수 있는 명사는 보통명사라고 부릅니다.
참고 '것'과 같이 다른 단어의 꾸밈을 받아야 하는 명사를 의존명사라고 합니다.
예) 아무래도 오늘 비가 올 것 같다.
나. 대명사(代: 대신 / 名: 이름 / 詞: 말): 이름을 대신하는 단어입니다.
- 남성을 대신하는 단어 '그'는 이름을 대신하므로 대명사입니다.
예) 그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 가까이 있는 장소를 대신하는 단어 '이곳'은 의미에 따른 분류 상 대명사입니다.
예) 이곳은 비가 오면 잠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 수사(數: 수(number) / 詞: 말): 숫자, 수량, 순서 등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참고 국어에서 의미에 따른 분류로 수사를 명사와 달리 구분하니 주의해서 학습하기
- '셋', '넷', '둘째', '삼'은 모두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므로 수사입니다.
- '하나', '넷', '삼'과 같이 수량을 나타내는 단어를 양수사(量: 헤아리다 / 數: 수 / 詞: 말)라고 합니다.
- '첫째', '둘째'와 같이 순서를 나타내는 단어를 서수사(序: 순서 / 數: 수 / 詞: 말)라고 합니다.
2. 관계언
가. 조사(助: 돕다 / 詞: 말): 앞의 체언과 결합하여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의미를 더해주는 단어입니다.
- '~가', '~를', '~의'와 같이 문법적 자격을 부여하는 조사를 격조사라고 합니다.
예) 강아지가 공원에서 달린다.
예) 고양이가 쥐를 잡았다.
참고 서술격 조사 '~이다'의 경우 다른 조사와 달리 활용할 수 있어 가변어로 분류하곤 함
- '~은' '~도'와 같이 의미를 추가해주는 조사를 보조사라고 합니다.
예) '이 가게에서 냉면은 인기가 많다.' - 냉면은 인기가 있지만 다른 메뉴는 인기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는 뉘앙스
예) '이 가게에서 냉면도 인기가 많다.' - 냉면과 다른 메뉴 모두 있기가 있다는 뉘앙스
예) '이 가게에서 냉면만 인기가 많다.' - 냉면은 인기가 있지만 다른 메뉴는 인기가 없다는 뉘앙스
- '~와'와 같이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조사를 접속 조사라고 합니다.
예) 이 가게에서 냉면과 불고기가 참 맛있다.
3. 용언
가. 동사(動: 움직이다 / 詞: 말): 사물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예) '희수가 보고서를 썼다.'
참고 '썼다'는 '쓰다'를 활용해 과거의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쓰다'와 같이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부분에 '-다'를 붙인 모양을 기본형이라고 부릅니다.
참고 '쓰다'는 '보고서를'과 같은 목적어를 필요합니다.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를 타동사라 부르고,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동사를 자동사라고 부릅니다.
나.형용사(形: 모양 / 容: 얼굴 / 詞: 말): 사물의 성상(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예) '냄비가 뜨겁다'
참고 형용사는 현재 진행형으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쓰다' -> '쓰고 있다'는 가능하지만 '뜨겁다' -> '뜨겁고 있다'는 어색합니다. 동사와 형용사를 분류하는 방법으로 사용해보세요.
4. 수식언
가. 관형사(冠: 갓, 모자 / 形: 모양 / 詞: 말): 형태에 갓을 씌우듯이 체언을 꾸며주는 단어입니다.
- '이 그림은 문화적 가치가 크다.'에서 '이'는 '그림'을 꾸며주어 말하는 사람 가까이에 있다는 의미를 추가해줍니다.
- '의자에 두 사람이 앉아 있다.'에서 '두'는 '사람'을 꾸며주어 사람이 두 명 있다는 의미를 추가해줍니다.
참고 수량과 관계있다고 반드시 수사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체언의 역할을 하는지 수식언의 역할을 하는지 판단하고 체언이라면 '수사', 수식언이라면 '수 관형사'로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나. 부사(副: 버금 / 詞: 말): 버금이란 서열에서 으뜸 다음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부사는 용언이나 문장을 꾸며주는 부차적인 역할을 합니다.
- '탑이 매우 높다.'에서 '매우'는 용언(형용사) '높다'를 꾸며주는 역할을 합니다.
- '제발 내일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에서 '제발'은 '내일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문장을 꾸며주는 역할을 합니다.
5. 독립언
가. 감탄사(感: 느끼다 / 歎: 탄식하다 / 詞: 말): 느낌이나 대답을 나타내는 단어로 따로 쓰일 수 있습니다.
예) 네, 알겠습니다.
예) 오호, 오늘 새 앨범이 나오는 날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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