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임 표현 정리
이번 시간에는 우리말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높임법(높임 표현)을 학습합니다. 높임 표현은 대상을 고려하여 나타난다는 점에서 우리말의 화용론적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웃어른을 높여 표현하는 기능이 말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주체 높임, 객체 높임, 상대 높임의 특징과 방법을 알아보고, 간접 높임과 압존법 등 높임 표현과 관련하여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보충해 공부해 봅시다.
1. 주체 높임법: 문장성분 중 주어에 해당하는 대상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예 할아버지께서 장에 가셨습니다.
1) 주격조사를 사용할 수 있음: ~께서
2) 높임 표현을 위한 특별한 낱말을 사용할 수 있음
예 할아버지께서 죽을 잡수셨다.
3) 선어말어미 '-시-'를 사용
예 가셨습니다: 가+ -시- + -었- + 습니다
참고 -시-를 분리했을 때 기본형이 나오지 않는 경우, 선어말어미가 아님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수능 시험 및 임용 시험에 등장한 낱말 위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 (장소에) 가시다: -시-를 분리하면 '(장소에) 가다'가 되어 흐름이 자연스러우므로 선어말어미 있음
- (갈증이) 가시다: 이미 '가시다'가 '싹 사라지다'라는 의미의 기본형이므로 선어말어미 없음
- (장소에) 모시다: -시-를 분리하면 '(장소에) 모다'가 되어 부자연스러우므로 선어말어미 없음
- (음식을) 드시다: -시-를 분리하면 '(음식을) 드다'가 되어 부자연스러우므로 선어말어미 없음
2. 객체 높임법: 서술어의 객체(목적어, 부사어)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예 진호가 선생님께 교과서를 제출했다.
1) 높임 표현을 위한 부사격조사를 사용할 수 있음: ~께
2) 높임 표현 위한 특별한 낱말을 사용할 수 있음
예 주명이가 할머니께 꽃을 드렸다.
참고 반드시 하나의 어휘가 높임표현에만 쓰이는 것은 아님; 하나의 어휘가 낮춤표현과 높임표현에 동시에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 말씀
- 선생님, 학급 회의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발화자의 말을 낮추고 있음
- 선생님께서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히 걸어다니라고 말씀하셨다. //높임 대상의 말을 높여 표현
3. 상대 높임법: 듣는 이를 높임의 대상으로 놓는 높임법으로 종결어미가 달라집니다. 어떤 높임법을 쓰느냐에 따라 격식을 차리거나 정감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때로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심리적 거리를 두기 위해 높임 수준을 높이기도 합니다.
1) 격식체로 하십시오체, 하오체, 하게체, 해라체 4개가 존재
2) 비격식체로 해요체, 해체 2개가 존재
격식체 | 비격식체 | ||||
하십시오체 | 하오체 | 하게체 | 해라체 | 해요체 | 해체 |
3) 평서법, 의문법, 명령법, 청유법, 감탄법에 따른 상대 높임 ★
하십시오체 | 하오체 | 하게체 | 해라체 | 해요체 | 해체 | |
평서법 | 하십니다 | 하(시)오 | 하게 | 한다 | 해요 | 해 |
의문법 | 하십니까? | 하(시)오? | 하는가? | 하지? | 해요? | 해? |
명령법 | 하십시오 | 하(시)오 | 하게 | 해라 | 해요 | 해 |
청유법 | 하시지오 | 합시다 | 하세 | 하자 | 해요 | 해 |
감탄법 | - | 하구려 | 하구먼 | 하구나 | 해요 | 해 |
참고 '나에게 주다'를 상대 높임으로 표현할 때 해당하는 상대 높임을 알아봅시다.
1) 나에게 주오: 격식체 중 하오체에 해당
2) 나에게 다오: 격식체 중 해라체에 해당
4. 직접 높임/간접 높임: 높임의 대상을 직접 높이냐, 관계 있는 대상을 높이냐에 따라 직접 높임과 간접 높임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직접 높임: 높임의 대상을 직접 높이는 방법
2) 간접 높임: 높임의 대상과 관계 있는(예- 소유물) 대상을 높이는 방법
예 할아버지는 차가 멋지시다.
참고 높임의 대상의 신체 일부는 간접 높임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예 할아버지는 손이 거치시다.
5. 압존법: 청자가 표현할 주체보다 높은 경우 주체 높임을 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압존법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예 사장님, 김 주임은 회의로 자리를 비웠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국어 문법 중 높임법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높임 표현을 공부하실 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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