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암의 생각상자
명심보감 원문 해석 | ||||
계선편 | 천명편 | 순명편 | 효행편 | 정기편 |
안분편 | 존심편 | 계성편 | 근학편 | 훈자편 |
성심편(상) | 성심편(하) | 입교편 | 치정편 | 치가편 |
안의편 | 존심편 | 언어편 | 교우편 | 부행편 |
증보편 | 팔반가 | 효행편2 | 염의편 | 근학편 |
印觀이 賣綿於市할새 有暑調者以穀買之而還이러니
해석 인관이 장에서 솜을 파는데 서조가 곡식으로 솜을 사가지고 돌아가더니
有鳶攫其綿하야 墮印觀家어늘
해석 솔개가 그 솜을 채가 인관의 집에 떨어뜨렸다.
참고 攫: 움킬 확
印觀이 歸于署調曰 鳶墮汝綿於吾家라 故로 還汝하노라
해석 인관이 서조에게 (솜을) 돌려주고 말하길, 솔개가 네 솜을 내 집에 떨어뜨려서 너에게 돌려준다고 하였다.
署調曰 鳶이 攫綿與汝는 天也라 吾何爲受리오
해석 서조가 말하기를, 솔개가 솜을 채가 너에게 준 것은 하늘이 한 것이다. 내가 어찌 받겠는가 하였다.
印觀曰 然則還汝穀하리라
해석 인관이 그렇다면 네 곡식을 돌려주겠다고 하였다.
署調曰 吾與汝者 市二日이나 穀已屬汝矣이라고
해석 서조가 말하기를, 내가 너에게 준 것이 벌써 두 장날이 지났으니 곡식은 이미 네게 속하였다고 하였다.
二人이 相讓이라 幷棄於市하니 掌市官이 以聞王하야 竝賜爵하니라
해석 두 사람이 서로 사양하다가 솜과 곡식을 함께 장에 버렸다. 장을 담당하는 관원이 이 사실을 임금께 아뢰어서 모두 벼슬을 주었다.
洪基燮이 少貧甚無聊러니
해석 홍기섭이 젊었을 때 심히 가난하여 매우 무료하였다.
一日朝에 婢兒踊躍獻七兩錢曰 此在鼎中하니 米可數石이요 柴可數駄니 天賜天賜니다
해석 하루는 어린 여종이 기쁜 듯이 뛰어와 돈 일곱 냥을 바치며 말하길, 이것이 솥 속에 있었음이라. 쌀이라면 몇 섬일 수 있고, 나무라면 몇 바리일 수 있음이라. 참으로 하늘이 주신 것이라 하였다.
참고 石은 쌀 무게 단위 ‘섬’으로 해석합니다. (=䄷 섬 석)
公驚曰 是何金고 卽書失金人推去等字하야 付之門梶而待러니
해석 공이 놀라 말하길, 이것이 어찌된 돈인가 하고 돈 잃은 사람은 와서 찾아 가라는 글을 써 대문 위에 붙이고 기다렸다.
俄而姓劉者 來問書意어늘
해석 머잖아 유라는 사람이 찾아와 글의 뜻을 물었다.
公悉言之한대 劉曰理無失金於人之鼎內하니 果天賜也라 蓋取之닛고
해석 공이 자세히 말해주었다. 유가가 말하길, 이치상 남의 솥 속에다 돈을 잃을 사람이 있을 리 없다, 참으로 하늘이 주신 것이라, 왜 취하지 않으시는 것인가 하였다.
참고 悉: 다 실
公曰非吾物에 何오 劉俯伏曰小的이 昨夜에 爲竊 鼎來가라 還憐家勢蕭條而施之러니 今感公之廉价하고 良心自發하야 誓不更盜하고 願欲常待하나니 勿慮取之하소서
해석 공이 말하길, 나의 물건이 아닌데 어찌 가질 것인가 하였다. 유가가 엎드리며 말하되, 소인이 어젯밤 솥을 훔치러 왔다가 도리어 가세가 너무 쓸쓸한 것을 불쌍히 여겨 이것을 놓고 돌아 갔더니 지금 공의 청렴함에 감동하고 양심이 저절로 우러나와 도둑질을 다시는 아니할 것을 맹세하고, 앞으로는 항상 옆에 모시기를 원하오니 걱정 마시고 취하기를 바랍니다 하였다.
참고 竊: 훔칠 절
公卽還金曰汝之爲良則善矣나 金不可取라하고 終不受러라
해석 공이 돈을 돌려주며 말하기를, 네가 좋은 사람이 된 것은 참 좋으나 이 돈은 가질 수 없다 하며 끝내 받지 않았다.
後에 公이 爲判書 하고 其子在龍이 爲憲宗國舅 하며 劉亦見信 하야 身家大昌 하니라
해석 뒤에 공은 판서가 되고 그의 아들 재룡이 현종의 국구(=부원군)가 되었으며, 유가도 또한 신임을 얻어 몸과 집안이 크게 번영을 하였다.
高句麗平原王之女 幼時에 好啼러니 王戱曰 以汝로 將歸愚溫達하리라
해석 고구려 평원왕의 딸이 어렸을 때 울기를 좋아하니 왕이 희롱하여 말하기를, 너는 장차 어리석은 온달에게 시집보내리라 하였다.
참고 歸는 ‘시집가다’의 의미로도 쓰입니다.
及長에 欲下嫁于上部高氏 한대 女以王不可食言 이라하여 固辭 하고 終爲溫達之妻 하니라
해석 (딸이) 자라 상부 고씨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하니 딸이 임금으로서 말을 주워담을 수 없다 하고 사양하고 마침내 온달의 아내가 되었다.
蓋溫達 이 家貧하여 行乞養母 하니 時人이 目爲愚溫達也 러라
해석 무릇 온달은 집이 가난하여 다니며 구걸하며 어머니를 섬기니 당시 사람들이 이를 보고 바보 온달이라고 하였다.
一日은 溫達이 自山中으로 負楡皮而來 하니 王女訪見曰 吾乃子之匹也 라하고
해석 하루는 온달이 산 속으로부터 느티나무 껍질을 짊어지고 돌아오니 임금의 딸이 찾아와 보고 말하길, 나는 바로 그대의 짝이니라 하고
乃賣首飾하여 而買田宅器物頗富 하고
해석 곧 비녀를 비롯한 장식품을 팔아 밭과 집과 살림 그릇을 사서 매우 부유해지고
多養馬以資溫達 하여 終爲顯榮 하니라
해석 말을 많이 길러 온달을 도와 마침내 이름이 빛나게 되었다.
📚 복습 퀴즈
* 다음을 국역하시오.
印觀이 歸于署調曰 鳶墮汝綿於吾家라 故로 還汝하노라
답: 솔개가 네 솜을 내 집에 떨어뜨려서 너에게 돌려준다고 하였다.
* 一日은 溫達이 自山中으로 負楡皮而來 하니 王女__見曰 吾乃子之__也 라하고
답: 訪, 匹
* 二人이 相__이라 幷棄於市하니 掌市官이 以聞王하야 竝賜__하니라
답: 讓, 爵
'한자 공부 > 명심보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심보감 원문 전문 (1) | 2024.07.01 |
---|---|
명심보감 원문 해석 - 25. 근학편 2 (1) | 2024.06.30 |
명심보감 원문 해석 - 23. 효행편 속 (0) | 2024.06.28 |
명심보감 원문 해석 - 22. 팔반가팔수 (0) | 2024.06.27 |
명심보감 원문 해석 - 21. 증보편 (0) | 2024.06.26 |
댓글